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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예능 ‘합숙 맞선’ 출연자 논란, 무엇이 문제였나

    최근 방영 중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합숙 맞선’을 둘러싸고 출연자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상간자 소송 판결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작진이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순한 개인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방송 출연 검증과 제작 책임까지 함께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상간 의혹은 어떻게 알려졌나

    JTBC 사건반장

    이번 논란은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되며 알려졌다. 제보자는 과거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을 겪었으며, 법원을 통해 혼인 파탄 책임이 배우자와 상대 여성에게 있다고 판단받았다고 설명했다. 위자료 지급 판결도 함께 내려졌지만, 실제로는 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상대 여성이 현재 방영 중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제보자는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미 종결된 일이라고 생각했던 과거가 방송을 통해 다시 떠올랐다는 점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사자 입장과 엇갈린 주장

    의혹의 중심에 선 출연자는 제보 내용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문을 받은 적도 없으며, 자신과 무관한 주장이라는 반박도 함께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사안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졌다.

    법조계 해설에서는 “법원 판결이 존재하는 사안에서 사실관계 부인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최종적인 판단은 추가 확인과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문제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제작진의 대응과 편집 결정

    논란이 확산되자 ‘합숙 맞선’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 범죄, 불륜, 학폭 등 사회적 물의와 관련된 이력이 없다는 진술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으며, 허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위약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해당 논란을 방송 이후 인지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남은 회차에서 문제의 출연자 분량을 최대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 동반 연애 예능이라는 점에서의 파장

    ‘합숙 맞선’은 기존 연애 예능과 달리, 출연자와 어머니가 함께 합숙하며 맞선을 진행하는 구조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는 콘셉트와 가족이 함께 등장하는 설정 때문에, 출연자의 신뢰성과 과거 이력에 대한 시청자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출연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출연자 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애 예능 출연자 검증, 어디까지 필요한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진정성과 서사가 시청 몰입도를 좌우한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프로그램일수록, 시청자는 출연자의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신뢰를 기대한다.

    이번 사례는 제작진이 어디까지 사전 검증을 해야 하는지, 출연자의 사적 이력과 방송 윤리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한 논란 소비를 넘어, 앞으로 유사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어떤 기준이 필요할지 고민해볼 지점이다.

     

    ‘합숙 맞선’ 출연자 논란은 아직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판단이 모두 마무리된 사안은 아니다. 제작진의 편집 결정과 향후 대응, 그리고 당사자 간 주장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연애 예능이라는 장르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책임 범위에 대해 한 번쯤 짚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시청자에게 보여지는 ‘리얼’이라는 이름 뒤에 어떤 기준과 검증이 필요한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