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 음주운전 고백 논란, 여론이 엇갈린 이유

최근 셰프 임성근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이미 법적 처벌을 받았고, 가장 최근 적발도 수년 전이라는 점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고백의 방식과 타이밍, 그리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1) 고백 자체보다 ‘어떻게’ 말했는지가 더 크게 작용했다
임성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책임을 회피하기보다는 인정하는 태도로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대중의 시선은 “사과를 했느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음주운전이 가진 위험성과 사회적 파장이 워낙 크다 보니, 고백의 내용 못지않게 발언의 톤과 전달 방식이 여론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 “솔직했다” vs “면죄부는 아니다” 반응이 갈린 이유
일부는 과거를 숨기지 않고 먼저 언급한 점 자체는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처벌을 받았고, 재발 없이 지냈다면 이후의 삶까지 전부 부정하는 것이 옳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임성근 역시 현재는 음주 후 대리운전을 철저히 이용한다고 밝히며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반대로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고백했다”는 사실만으로 평가가 완화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세 차례 적발’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또 일부에서는 고백이 반성과 책임의 자리라기보다 콘텐츠 형식으로 소비된 점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있었다. 결국 같은 사실을 두고도, ‘솔직함의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 셈이다.
3) 구독자 감소가 보여준 현실적인 반응
논란 이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도 주목받았다. 이는 댓글 논쟁을 넘어, 대중이 실제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셰프라는 직업 특성상 방송 출연과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이번 이슈가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4)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고백했으니 용서받아야 한다” 혹은 “과거가 있으니 모든 활동이 부정돼야 한다” 같은 단순한 결론이 아니다. 대중이 묻고 있는 질문은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단순하다.
고백 이후, 어떤 태도로 책임을 이어갈 것인가.
말로 하는 사과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의 행동이고, 한 번의 영상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태도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점점 엄격해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과거 그 자체보다도 그 과거를 어떻게 다루고,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속하느냐를 지켜보고 있다.
임성근의 고백은 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됐다. 이 논쟁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는 결국 그의 이후 선택과 행동이 말해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