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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세, “빚이 한때 27억…현재도 수십억 상환 중” 일본 예능서 고백

    정대세 부부

    전 축구선수이자 현재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정대세(41)가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거와 현재의 빚 규모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때는 3억 엔(약 27억 원)을 넘는 빚을 졌고, 현재도 수억 원대 채무 상환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일본 예능에서 밝힌 “빚 3억 엔” 고백

    정대세는 일본 후지TV 계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채무 상황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은 팀을 나눠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성공 시 상금이 주어지는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정대세가 출연한 회차의 우승 상금은 100만 엔이었다.

    상금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빚 상환에 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3억 엔(약 27억 5천만 원)을 넘는 빚을 지고 있었으며, 오랜 기간 갚아 온 끝에 상당 부분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직 4억 원 이상의 빚이 남아 있다고 털어놓으며 채무 상환이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35억인 줄 알았는데 46억”…뒤늦게 드러난 채무 규모

    정대세의 빚 이야기는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하면서 채무 규모를 조금씩 공개해 왔다. 처음에는 “약 2억 엔 정도”라고 밝혔으나, 방송과 매체 인터뷰가 이어질수록 상세한 정리가 진행되면서 실제 금액이 더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 회차에서는 빚이 3억 8천만 엔(약 35억 원대)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방송에서는 “정리해 보니 지급 의무가 있는 금액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현재 채무가 5억 엔, 우리 돈으로 약 45억~46억 원 수준이라고 고백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정대세 본인 역시 “열심히 벌어서 2억 5천만 엔을 갚았지만 상환해야 할 채무가 그 이상인 줄은 나중에야 알았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채무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업 투자 실패, 주변인에게 속아 돈을 잃은 일, 취미 생활(오토바이 등)에 들어간 지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책임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내도 몰랐던 빚…“이혼하지 않고 함께 갚겠다”

    더 큰 화제를 낳은 부분은 아내 명서현 씨조차 정확한 빚 규모를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는 점이다. 정대세와 함께 일본 예능에 동반 출연한 명서현 씨는 “빚이 있다는 사실도, 금액이 그렇게 큰 줄도 몰랐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보통이라면 이혼을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혼하지 않고 함께 노력해서 갚아 나가기로 했다”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드러냈다. 정대세 역시 “정말 대단한 아내”라며 감사함을 전했고, 두 사람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면서 솔직한 부부 일상을 공개해 왔다.

     

     

    정대세, 축구 스타에서 예능인으로

     

    정대세는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재일 코리안 3세로, 한국 국적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쾰른 등에서 활약했고, 무엇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됐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2년 반 동안 K리그 72경기에 출전해 23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후 일본 시미즈 S-펄스, 알비렉스 니가타를 거쳐 2022년 FC 마치다 젤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승무원 출신 아내 명서현 씨와 결혼해 한동안 한국에서 거주했으나, 최근 다시 일본으로 이주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현재는 스포츠 해설위원, 예능 프로그램, 토크쇼 등을 넘나들며 예능인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예능에서 웃음으로 풀어낸 ‘빚 이야기’가 남긴 의미

    정대세의 채무 고백은 예능 프로그램 안에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소비됐지만, 한편으로는 프로 스포츠 선수의 은퇴 이후 삶과 재정 관리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현역 시절 높은 연봉을 받았던 선수라 할지라도 투자 실패나 소비 패턴에 따라 은퇴 후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에서 “상금을 받으면 빚을 갚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여러 예능 출연과 방송 활동을 통해 채무를 갚아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내와 함께 빚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채무를 얼마나 줄여 나갈 수 있을지에도 대중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선수에서 예능인으로, 그리고 수십억 빚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은 한 가장으로서 어떤 선택을 해 나갈지, 정대세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 화제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