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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공무원 보수 3.5% 인상 확정, 9급 초임 연 3,428만 원, 현장 공무원 수당 대폭 확대

2026년부터 공무원 보수가 전년 대비 3.5% 인상된다. 단순히 봉급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종 수당과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어 실제 체감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첫 발을 내딛는 7~9급 저연차 공무원과 재난·안전·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에게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인상은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6년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확정된 것으로, 적용 시점은 2026년 1월 1일이다.
전체 공무원 보수, 일괄 3.5% 인상

가장 기본적인 틀은 모든 공무원 봉급표가 일괄 3.5% 인상된다는 점이다. 최근 물가와 민간 임금상승률, 공공부문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된 수치로, 최근 몇 년간의 인상률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인상의 핵심은 단순한 일괄 인상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함께 반영해 계단식 인상 구조를 만들었다.
- 젊은 공무원(저연차)의 처우 개선
- 위험·격무 업무 수행자에 대한 실질 보상 강화
- 성과 중심 보상 확대
- 필수·현장 직무 인력의 안정적 확보
7~9급 저연차 공무원, 총 6.6% 인상 효과
7~9급 초임 공무원의 경우 기본 인상률 3.5%에 더해 추가 인상분 3.1%가 적용된다. 즉, 저연차 공무원 초임 봉급은 다음과 같이 오른다.
- 기본 보수 인상 3.5%
- 추가 인상 3.1%
- 총 6.6% 인상 효과
특히 9급 초임(1호봉)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었다.
- 연 보수: 3,428만 원
- 월 평균: 약 286만 원
- 올해와 비교 시 월 약 17만 원, 연 약 205만 원 증가
정부는 이 같은 인상이 공직 사회의 고질적인 고민이었던 낮은 초봉, 민간 대비 경쟁력 부족, 저연차 이탈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공직 매력 회복 정책
의 의미도 함께 가진다.
재난·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 수당 대폭 확대
이번 개정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재난·안전·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 수당 인상이다. 실제 위험 현장에서 근무하는 1선 공무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사기 진작과 인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조치다.
대표적인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비상근무수당: 1일 8,000원 → 1만 6,000원 (두 배 인상)
- 비상근무수당 월 상한: 12만 원 → 18만 원
- 위험근무수당: 월 7만 원 → 8만 원
- 경찰 112 신고 출동수당 1일 상한: 3만 원 → 4만 원
- 소방 화재진화·구조·구급 출동가산금 1일 상한: 3만 원 → 4만 원
또한, 인파 사고 대응과 대형 재난 상황 지휘 등 고위험·고난이도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위해 다음과 같은 특수수당도 새로 마련된다.
- 인파 사고 등을 담당하는 경찰관, 긴급 구조통제단 운영을 전담하는 소방공무원에게 특수업무수당 월 8만 원 신설
- 재난·안전관리 담당자 재난안전수당에 격무 가산금 5만 원, 정근 가산금 5만 원 추가
이처럼 재난 대응과 치안·소방 현장을 맡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강화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을 지키는 인력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보수 체계에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원 담당 공무원 수당도 개선
민원 업무 역시 단순 창구 응대 수준을 넘어, 폭언·악성 민원, 온라인 민원 폭증 등으로 업무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수당 체계도 다음과 같이 바뀐다.
- 민원실 근무 수당: 월 5만 원 → 7만 원
- 비대면·온라인 민원 담당자: 월 3만 원 신규 지급
기존에는 오프라인 민원실 근무자 중심으로 수당이 지급됐다면, 앞으로는 전자민원·온라인 창 sal을 담당하는 공무원까지 범위를 넓혀 현실적인 업무 환경 변화를 반영하게 된다.
성과 중심 보상 확대…“일 잘하면 더 받는 구조”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도 강화된다. 그동안 상위 2% 이내의 직원에게만 지급되던 특별 성과 가산금의 지급 대상이 상위 5%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근무 성적이나 업무 실적이 탁월한 공무원은 최상위 등급 성과상여금 또는 성과연봉의 50%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어, 성과에 따른 보상이 더욱 분명해진다. 단순 균등 분배가 아니라
성과를 내면 더 보상받는 구조
로 조직 문화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의료·항공 등 특수 직군 수당 인상
공공 의료와 항공 안전 등 특수·전문 분야 공무원에 대한 보상도 확대된다.
- 약무직 의료업무수당: 월 7만 원 → 14만 원
- 간호직 의료업무수당: 월 5만 원 → 10만 원
- 항공관제사 관제업무수당에 격무가산금 월 10만 원 신설
24시간 운영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항공관제 분야, 공공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약무·간호 직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추가 보상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급식비·육아지원 등 생활 밀접 지원도 확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체감도가 높은 항목도 함께 손질된다.
- 정액급식비: 월 14만 원 → 16만 원 (2020년 이후 동결됐다가 6년 만에 인상)
- 업무대행수당: 일부 휴직에만 지급되던 것을 모든 휴직으로 확대
-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 수당 상한을 민간 수준으로 상향
이는 공무원의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육아·가족 돌봄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9급 초임 3,428만 원 시대
이번 공무원 보수·수당 개편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 ① 급여 자체 인상 – 전체 3.5% 인상, 7~9급 초임 6.6% 인상
- ② 위험·현장 공무원 대우 강화 – 재난·경찰·소방 수당, 비상근무수당 등 대폭 확대
- ③ 성과·전문직 보상 확대 – 성과 가산금 대상 확대, 의료·항공·특수 직무 지원 강화
특히 9급 초임 연 3,428만 원이라는 수치는 과거에 비해 초임 공무원 처우가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물론 여전히 민간과의 임금 격차, 높은 업무 강도, 민원 스트레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지만, 이번 개편은
젊은 공무원과 현장에 나가 있는 사람에게 더 투자하겠다
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드러낸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실제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체감하는 인상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저연차 인력 유입과 현장 인력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가적인 관찰과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